필리핀_진출_컴포즈커피_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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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 2026: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바꾼 3가지

2026년의 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은 예전과 다릅니다. 달라진 건 진출 여부가 아니라 누가 문을 열었느냐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현지 대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나갔습니다.

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 방식 비교 — 직진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의 손익 구조
직진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투자 부담과 통제력을 정반대로 배분합니다.

세 줄 요약

  1. 컴포즈커피는 졸리비그룹 자회사와, bhc는 리테일 그룹 수옌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필리핀 1호점을 열었습니다.
  2.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의 투자 부담을 파트너에게 넘기는 대신 가격·메뉴·출점 속도의 통제권을 함께 넘깁니다.
  3. 국내 가맹점주가 볼 지표는 해외 매장 수가 아니라 다음 정보공개서의 차액가맹금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지난달 필리핀 외식시장에 한국 브랜드 두 곳이 나란히 문을 열었습니다.

컴포즈커피는 8월 7일 메트로마닐라 타기그시티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의 복합상업시설 마켓! 마켓!에 필리핀 1호점을 그랜드 오픈했습니다. 7월 31일부터 프리오픈을 돌리며 주문·제조 동선과 피크타임 대응 프로세스, 메뉴별 판매 데이터를 점검한 뒤였습니다. bhc는 비슷한 시기 퀘존시티 SM 노스 EDSA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컴포즈커피 bhc
개점 8월 7일 그랜드 오픈
(7월 31일 프리오픈)
7월 말 오픈 세레모니
입지 타기그시티 BGC
마켓! 마켓!
퀘존시티
SM 노스 EDSA
현지 파트너 프레시 앤 페이머스 푸즈
(졸리비그룹 자회사)
수옌 코퍼레이션
+ SM 슈퍼몰스 입점 계약
계약 형태 마스터 프랜차이즈 마스터 프랜차이즈
(2025년 7월 체결)
매장 약 52평 · 86석 · LSR 방식
현지화 메뉴 오렌지 아메리카노
솔티 크림 라떼
와플 토핑 콤보
치킨버거 3종
치즈볼 · 잡채 · 떡볶이
출점 계획 연내 주요 상권 5개 추가 2년 내 SM몰 10개 이상

필리핀 시장이 지금 열리는 이유

필리핀은 인구 1억 명이 넘고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에 머무는, 동남아에서도 젊은 축에 속하는 시장입니다. 외식 소비가 대형 쇼핑몰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상권을 하나하나 뚫는 대신 몰 운영사와 한 번 계약하면 전국 단위 출점 경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bhc의 파트너 구성이 그 전형입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수옌 코퍼레이션과 별도로, 전국 90여 개 쇼핑몰을 운영하는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함께 체결했습니다. 운영 파트너와 유통 채널을 동시에 확보한 셈입니다. 튀긴 닭 요리가 이미 국민 음식에 가까운 시장이라는 점도 치킨 브랜드에는 진입 장벽을 낮춰줍니다.

커피는 조금 다릅니다. 필리핀 카페 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저가 로컬 매장으로 양분돼 있었습니다. 컴포즈커피가 한국에서 검증한 중저가 포지션은 이 사이의 빈칸을 노립니다. 프리미엄이 아니라 접근성과 반복 구매를 파는 전략입니다.

왜 중요한가요

예전 방식은 한국 본사가 직접 나가거나, 현지 개인사업자에게 브랜드를 넘기는 쪽이었습니다. 이번 두 건은 파트너의 급이 다릅니다.

컴포즈커피의 계약 상대인 프레시 앤 페이머스 푸즈는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 졸리비그룹의 자회사입니다. 졸리비는 2024년 7월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 3,800만 달러에 인수한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bhc의 파트너 수옌 코퍼레이션은 벤치, PAUL, 마루가메 우동 등 외식 브랜드 10개를 포함해 69개 브랜드, 약 1,800개 매장을 운영하는 리테일 그룹입니다.

즉 한국 브랜드가 한류 콘텐츠로 팔린 게 아니라, 현지 유통·외식 대기업이 자기 포트폴리오를 채우려고 사간 상품이 된 겁니다. 브랜드 실사와 수익성 검증을 통과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을 마진으로 번역하면

1. 본사 손익의 성격이 바뀝니다

과거 방식

직진출

  • 매장 매출이 그대로 본사 매출
  • 보증금·인테리어·집기가 본사 투자
  • 인건비·임차료가 본사 고정비
  • 외형은 크고, 리스크도 본사가 전부

이번 방식

마스터 프랜차이즈

  • 선급 계약금 + 매출 기준 로열티
  • 원부자재 공급 마진
  • 점포 투자·운영 리스크는 파트너
  • 매출은 작아도 영업이익률은 높게

2. 대신 통제권을 팝니다

가격 결정, 메뉴 구성, 출점 속도가 파트너 손에 있습니다. 컴포즈가 필리핀 전용 메뉴를 내고, bhc가 86석 착석형 몰 매장을 연 건 그 결과입니다. 한국의 bhc는 배달·포장 비중이 큰 소형 점포지만, 필리핀 1호점은 임차료와 좌석 회전율이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같은 브랜드, 다른 손익계산서입니다.

3. 진짜 리스크는 파트너 집중입니다

파트너 한 곳이 사업을 접으면 그 나라 시장을 통째로 잃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의 핵심은 로열티율이 아니라 최소 출점 스케줄과 미달 시 독점권 회수 조항입니다. bhc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과 동시에 SM 슈퍼몰스 2년 내 10개 입점을 못 박은 건, 이 리스크를 계약 구조로 방어한 사례로 읽힙니다.

4. 국내 가맹점주에게는요

해외 매장이 늘어도 내 매장 매출은 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원부자재 총구매량이 커지면 단가 협상력이 생기고, 그게 공급가에 반영되는지가 점주 입장의 실질 이슈입니다. 관련 내용은 마진레터 뉴스에서 이어서 다룹니다.

해외 진출 보도자료가 나오면 확인할 것

계약 형태가 직진출인가 마스터 프랜차이즈인가

최소 출점 조항이 함께 발표됐는가

다음 정보공개서에서 차액가맹금이 줄었는가

자주 묻는 질문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정확히 뭔가요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운영·재출점 권리를 현지 사업자 한 곳에 통째로 주는 계약입니다. 파트너는 직접 매장을 열고, 그 나라 안에서 다시 가맹점을 모집할 수도 있습니다. 본사는 선급 계약금과 로열티를 받습니다.

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에서 본사가 얻는 건 무엇인가요

투자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현지 파트너의 부동산·인허가·물류 인프라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신 매장당 매출이 본사 장부에 잡히지 않으니 외형 성장 폭은 작습니다.

계약할 때 가장 중요한 조항은요

최소 출점 스케줄입니다. 파트너가 권리만 확보하고 출점하지 않으면 그 시장은 몇 년간 묶입니다. 미달 시 독점권을 회수하는 조건을 함께 넣어야 합니다.

마진레터 한마디

브랜드 수출의 성패는 몇 개국 진출했느냐가 아니라 계약서 한 장에서 갈립니다. 로열티율, 최소 출점, 영역 회수 조건을 어떻게 짰느냐가 5년 뒤 그 시장이 자산으로 남을지 이름만 빌려준 기억으로 남을지를 결정합니다.

졸리비는 이미 컴포즈의 지분 70%를 들고 있습니다. 파트너이자 주인이라는 뜻이고, 이 조합에서 한국 본사의 협상력이 어디까지인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입니다.

참고: 이투데이 — 컴포즈커피 필리핀 1호점 오픈 · 리얼푸드 — 치킨에서 커피까지, 필리핀의 K-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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