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채 가격 하락, 한 줌 더 담기

오징어채 가격 내려오자, 반찬가게는 한 줌 더 담기 시작했다

3줄 요약

  1. 오징어채 가격이 내려오고 있어요.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 139.1로 지난해 6월 정점(157.2)보다 낮아졌고, 시장 1kg 값은 최근 2만원까지 내려왔어요.
  2. 서울 강북구 한 전통시장 반찬가게는 지난해 초 팩 반찬에서 뺐던 오징어채를 요즘 조금 더 담아 팔고 있어요.
  3. 다만 식당 기본 반찬으로 되돌리는 건 한 달 수십만~100만원대 원가가 걸린 결정이라, 계산부터 해 보는 게 순서예요.

서울 강북구의 한 전통시장 반찬가게. 사장 A씨는 요즘 오징어채를 용기에 담을 때 손을 한 번 더 움직여요. 오징어채 가격이 조금 내려간 만큼, 아쉬워하던 단골들 생각에 평소보다 조금 더 담는 거예요.

A씨는 지난해 초 원재료값이 크게 오르자 오징어채를 세트로 파는 팩 반찬에서 뺐어요. 그 뒤로는 한 통에 5,000원씩 따로 팔아 왔죠.

값은 일주일 만에 뛰었고, 내려오는 데는 1년 반이 걸렸어요.

오징어채 가격,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물가정보 기준으로 전통시장 오징어채 1kg 값은 지난해 3월 둘째 주 2만 2,000원에서 일주일 만에 3만 8,000원이 됐어요. 한 주 사이 73%가 뛴 거예요.

시점전통시장 오징어채 1kg비고
2025년 3월 둘째 주2만 2,000원급등 직전
2025년 3월 셋째 주3만 8,000원일주일 새 73% 상승
2025년 7월 둘째 주2만 8,000원올해 6월 중순까지 유지
2026년 9월 최근2만원급등 전보다 낮은 수준

대형마트 오징어채 600g 제품도 지난해 2만 5,000~2만 9,000원에서 올해 2만~2만 5,000원 선으로 내려왔어요. 올해 상반기에만 20% 정도 떨어진 셈이에요.

139.1

오징어채 소비자물가지수 (8월, 2020년=100)

157.2

지난해 6월 정점

−70%

2024년 페루 훔볼트 오징어 생산량 감소폭

왜 올랐다 내렸나: 페루 바다의 온도

국내 오징어채 원료는 주로 페루·칠레산 훔볼트 오징어예요. 동해 오징어보다 많이 잡혀 싸고, 살이 두꺼워 진미채용으로 쓰이죠.

2024년 페루 연안에 라니냐가 오며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도가량 낮아졌어요. 그해 생산량은 18만 8,000톤으로 1년 전(62만 1,000톤)보다 70% 줄었고, 오징어채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엔 생산량이 69만 7,000톤으로 회복됐고, 페루 정부는 올해 어획 쿼터를 70만톤 이상으로 잡았어요. 냉동해서 들여오기까지 몇 달이 걸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단가에 천천히 반영되는 중이에요.

바다 온도 2도가 동네 반찬 한 칸을 바꿨어요.

다시 기본 반찬으로? 식당은 아직 계산 중이에요

서울에서 분식집을 하는 B씨는 아직 고정 반찬으로 내기엔 오징어채 가격이 높다고 했어요. 조금 더 내려가면 다시 넣는 걸 고려하겠다고 했죠.

망설이는 이유는 숫자에 있어요. 기본 반찬은 손님이 먹든 안 먹든 테이블마다 나가는 고정 원가라서, 1g당 몇 원 차이도 한 달이면 큰돈이 되거든요.

현장에서 본 숫자

오징어채 1kg 값테이블당 30g 원가하루 60테이블 × 26일
3만 8,000원(작년 3월 정점)1,140원약 178만원
2만 8,000원(작년 7월~올해 6월)840원약 131만원
2만원(최근)600원약 94만원

가정: 기본 반찬으로 테이블당 오징어채 30g, 하루 60테이블, 월 26일 영업. 양념·조리 인건비는 빼고 원재료값만 계산한 마진레터 추정이에요.

최근 값이면 정점 때보다 한 달 약 84만원 덜 들어요. 그래도 새로 넣는다면 매달 90만원 넘는 원가가 추가되는 결정이에요.

그래서 고정 반찬 대신 ‘오늘의 반찬’으로 요일을 정해 내거나, 리필 대신 추가 메뉴로 파는 식당도 있어요. 값이 다시 오를 때 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방식이에요.

원재료 반찬 다시 넣기 전 체크리스트

  • 최근 3개월 매입 단가를 kg당으로 적고 추세 확인하기
  • 테이블당 실제 제공량(g)을 저울로 재 보기
  • 월 원가 추가분을 계산해 메뉴 가격이나 다른 반찬 원가로 흡수 가능한지 보기
  • 고정 반찬 대신 요일 반찬·추가 메뉴로 시험해 보기
  • 가격이 다시 오르면 뺄 기준 가격(예: kg당 3만원)을 미리 정해 두기

자주 묻는 질문

오징어채 가격은 앞으로 더 내려갈까요?

페루 생산량이 회복돼 오징어채 가격은 내림세지만, 바다 온도 같은 기후 변수에 따라 다시 뛸 수 있어요. 한 번에 고정 반찬으로 돌리기보다 몇 달 추세를 보고 정하는 편이 안전해요.

반찬 원가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품목별로 kg당 매입 단가와 1회 제공량을 적어 두면, 가격이 오를 때 어떤 반찬을 바꿀지 바로 판단할 수 있어요. 대체 반찬 후보를 미리 정해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마진레터 한마디

오징어채 가격이 내려왔다고 바로 돌아가기보다, 한 달 원가부터 계산해 보세요.

  • 확인할 것 우리 가게 반찬별 kg당 매입 단가와 테이블당 제공량을 한 장에 정리해 보세요.
  • 물어볼 것 거래처에 앞으로 석 달 오징어채 공급 단가 전망을 물어 두세요.
  • 준비할 것 값이 다시 뛰면 바꿀 대체 반찬과 기준 가격을 미리 정해 두세요.

출처·기준 현장 장면과 상인 발언: 서울 강북구 전통시장 반찬가게·서울 분식집 취재 기사(아시아경제, 9월 27일)를 바탕으로 마진레터가 재구성했어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가데이터처, 시장 가격은 한국물가정보, 페루 생산량은 페루 생산부 자료 기준이에요. 현장에서 본 숫자 표는 마진레터 추정이에요.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률·세무·금융 자문을 대신하지 않아요. 최종 판단은 독자에게 있어요. 함께 읽기: 추석 식자재 가격 급등 · 원가와 판매가 간격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