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환급 현장, 줄은 10% 점포 앞에만 섰다
3줄 요약
-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열린 추석 전 전통시장에서, 줄은 행사 지정 점포 앞에만 길게 섰어요.
- 경기 구리전통시장은 점포 약 350곳 중 환급 혜택을 본 곳이 10% 정도였고, 대상 점포엔 한 시간씩 줄이 생겼어요.
- 8월 전통시장 체감 BSI에서 가정용품(−30.3p)과 의류·신발(−25.1p)이 가장 크게 떨어져, 행사 밖 업종과의 온도차가 숫자로도 보여요.
추석을 사흘 앞둔 9월 21일 오후, 경기 구리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붙은 과일·정육 점포 쪽 통로엔 사람이 몰렸지만, 몇 걸음 떨어진 떡집 앞은 조용했어요.
떡집엔 ‘추석 맞춤 떡 팝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걸려 있었어요. 그런데 매대 앞에서 떡을 고르는 손님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죠.
같은 시장 안에서도 줄은 행사 점포에만 섰어요.
온누리상품권 환급, 시장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명절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지정 점포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매액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예요. 지역마다 기간과 기준이 조금씩 달랐어요.
경남 김해시를 예로 들면 9월 16~20일 지정 점포에서 구매액의 3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돌려줬어요. 3만 4,000원 이상 사면 1만원,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받는 구조였죠.
현장에서 본 숫자
약 10%
구리전통시장 점포 약 350곳 중 환급 혜택 점포
1시간
행사 대상 점포 앞 대기 줄
19만 8,914개
지난해 전국 전통시장 점포 수 (2021년 약 24만개)
점포 비율과 대기 시간은 상인회 관계자의 발언이에요. 전국 전통시장 수는 2024년 1,403곳에서 지난해 1,392곳으로 줄었어요.
마진레터 구독
이런 계산, 매주 메일로 받아보세요
사장님 손익에 닿는 뉴스만 골라 숫자로 번역해 보내드려요.
무료로 받아보기구독료는 없고, 해지는 메일 맨 아래 버튼 한 번이면 끝나요.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행사 대상 점포엔 손님이 한 시간씩 줄을 설 만큼 효과가 확실했다고 했어요. 다만 그 효과가 시장 전체로 번지진 못했다고 덧붙였죠.
줄 선 점포와 빈 점포, 무엇이 갈랐나
가른 건 품목이었어요. 온누리상품권 환급 대상이 농·축·수산물 일부에 몰리다 보니, 떡·한과·잡화처럼 행사 밖 품목은 손님을 끌 이유가 약했거든요.
환급 대상 점포
손님이 먼저 찾아온 쪽
- 국산 농·축·수산물 지정 점포
- 3만 4,000원·6만 7,000원 기준에 맞춘 장보기
- 환급받은 상품권으로 다시 올 가능성
한 시간 줄이 생긴 곳
행사 밖 점포
손님이 지나쳐 간 쪽
- 떡·한과 같은 가공식품
- 가정용품·의류·잡화
- 3개 살 걸 2개만 사는 분위기
현수막만 크게 걸린 곳
서울 청량리시장에서 한과를 파는 상인은 손님들이 3개 살 걸 2개만 사고 만다고 했어요. 구리시장 과일가게 직원은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어도 상품권은 쓰는 사람만 쓴다고 했고요.
숫자도 같은 방향이에요. 8월 전통시장 체감 BSI는 57.0으로 1년 새 18.6p 떨어졌는데, 가정용품(−30.3p)과 의류·신발(−25.1p)이 가장 크게 빠졌어요.
행사 밖 품목일수록 체감이 더 크게 식었어요. 업종별 숫자는 소상공인 체감경기 리포트에 정리해 뒀습니다.
우리 가게로 보면: 환급 기준이 곧 장바구니 기준이에요
온누리상품권 환급처럼 금액 기준이 있는 행사는 손님의 장바구니 크기를 바꿔요. 3만 3,000원어치를 사던 손님이 1,000원을 더 채워 3만 4,000원을 맞추는 식이죠.
행사 대상이 아닌 가게도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환급받은 상품권은 가맹 등록된 점포에서 쓸 수 있으니, 가맹 등록과 결제 준비만 돼 있어도 ‘두 번째 장보기’를 잡을 기회가 생겨요.
환급은 대상 점포에서 받지만, 쓰는 곳은 시장 전체예요. 행사 점포와 가까운 동선이라면 안내 문구 하나로 손님을 한 번 더 붙잡을 수 있어요.
다음 명절 행사 전에 챙길 것
- 우리 점포 품목이 환급 행사 지정 대상인지 상인회·지자체에 미리 확인하기
- 온누리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형) 가맹 등록과 결제 수단 점검하기
- 환급 기준 금액(예: 3만 4,000원·6만 7,000원)에 맞춘 묶음 구성 만들어 보기
- 행사 점포와 가까운 동선이면 교차 안내 문구 붙이기
- 행사 기간 날짜별 매출을 따로 기록해 효과 비교하기
자주 묻는 질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우리 가게도 대상이 될 수 있나요?
대상 품목과 점포는 정부·지자체가 정하고, 이번 추석엔 국산 농·축·수산물 판매 점포가 중심이었어요. 온누리상품권 환급 대상 지정 방식은 지역마다 달라서 상인회나 지자체 담당 부서에 먼저 묻는 게 빨라요.
시장 밖 가게도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나요?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가맹 등록된 점포만 받을 수 있어요. 우리 가게가 있는 곳이 가맹 가능 구역인지, 등록 조건은 무엇인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내로 확인하세요.
마진레터 한마디
온누리상품권 환급 줄은 며칠이지만, 그 손님이 다시 올 이유는 가게가 만들어요.
- 확인할 것 이번 추석 행사 기간 매출이 평소 주말보다 얼마나 달랐는지 날짜별로 비교해 보세요.
- 물어볼 것 다음 명절 환급 행사의 대상 품목과 점포 지정 방식을 상인회에 미리 물어 두세요.
- 준비할 것 상품권 결제, 묶음 구성, 교차 안내 문구를 명절 2주 전까지 준비해 두세요.
출처·기준 현장 장면과 상인 발언: 2026년 9월 21일 서울 청량리시장·경기 구리전통시장 르포(서울경제, 9월 23일)를 바탕으로 마진레터가 재구성했어요. 환급 기준 예시: 김해시 환급행사 안내 보도. 전통시장 체감 BSI: 중소벤처기업연구원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아시아경제).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률·세무·금융 자문을 대신하지 않아요. 최종 판단은 독자에게 있어요. 함께 읽기: 추석 대목 현장노트 · 추석 식자재 가격 급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