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동결에도 연료비 부담이 미뤄진 구조를 정리한 이미지

4분기 전기요금 동결, 면제가 아니라 유예인 이유

3줄 요약

  1. 4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어요. 한전은 10~12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했어요.
  2. 다만 연료비만 반영한 산정치는 kWh당 7.3원이었고, 한전이 전기를 사 오는 도매가격(SMP)은 1월보다 43.8% 올랐어요.
  3. 마진레터의 결론은 이래요. 이번 동결은 면제가 아니라 유예라서, 지금은 우리 가게가 쓰는 kWh부터 파악해 둘 때예요.

10월 고지서를 앞두고 걱정했던 사장님이라면 일단 한숨 돌려도 돼요. 4분기 전기요금은 오르지 않아서, 사용량이 같다면 10월부터 석 달간 단가도 그대로예요.

그런데 발표를 조금만 뜯어보면 ‘다행’이라는 말로 끝내기 어려운 숫자들이 함께 나와요. 요금이 원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18분기째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번 동결은 면제가 아니라 유예예요.

4분기 전기요금, 숫자로 보면 멈춘 게 아니에요

한국전력은 9월 21일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어요.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도 손대지 않아 4분기 전기요금은 지금 수준 그대로예요.

7.3원

연료비만 반영한 4분기 조정단가 산정치 (kWh당)

+43.8%

도매 전력가격(SMP) 1월→8월 상승률

210.7조원

한전 부채 (2026년 상반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최근 석 달 연료값을 반영해 kWh당 ±5원 안에서 정해져요. 계산해 보니 7.3원이 나왔지만, 상한이 5원이라 요금에는 5원까지만 들어갔죠.

이 상한 +5원은 2022년 3분기부터 18분기 연속 적용되고 있어요. 가게가 주로 쓰는 일반용 요금은 14분기 연속 동결이고요.

한전이 전기를 사 오는 도매가격(SMP)은 반대로 움직였어요. 1월 kWh당 102.84원에서 8월 147.88원이 됐습니다. 사 오는 값은 43.8% 올랐는데, 파는 값은 그대로예요.

근거: 미룬 부담은 사라지지 않아요

전기요금이 원가를 못 따라가면 그 차이는 한전 부채로 쌓여요. 한전은 2022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일곱 차례 요금을 올렸지만, 올해 상반기 부채는 210조 7,000억원이에요.

국회입법조사처도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전기요금 정상화의 필요성을 짚었어요. 원가와 요금의 괴리가 길어지면 이자 비용까지 불어나, 미룬 부담이 나중 요금에 얹힐 수 있다는 논리예요.

그래서 4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올해 연말까지는 안 오른다’로 읽는 게 정확해요. 내년 이후 언제, 얼마나 오를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계산 박스 · 전력량요금이 오른다면 가게 부담은

kWh당 인상폭월 1,500kWh 쓰는 가게월 3,000kWh 쓰는 가게
+2.3원 (산정치와 상한의 차이)월 약 3,450원월 약 6,900원
+5원월 약 7,500원월 약 1만 5,000원
+10원월 약 1만 5,000원월 약 3만원

가정: 사용량은 그대로이고 인상분이 kWh당 요금에 그대로 붙는다고 단순 가정했어요. 부가세·전력산업기반기금은 빼고 계산했어요. 실제 인상 여부와 폭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연으로 따지면 월 3,000kWh 가게가 kWh당 10원 오를 때 약 36만원이에요. 커피 240잔 마진이 전기요금으로 나가는 셈이에요.

냉장·냉동 설비가 많은 음식점이나 24시간 매장일수록 사용량이 커서, 같은 인상폭에도 부담이 먼저 불어나요.

반론: 지금 올리지 않은 데도 이유가 있어요

4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단순히 ‘미룬 것’으로만 볼 수는 없어요.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오른 상황에서 전기요금까지 오르면, 가게와 가계 부담이 한꺼번에 커지니까요.

소상공인 쪽 사정도 있어요. 8월 소상공인 체감 BSI가 60.6까지 내려간 지금 고정비가 오르면 타격이 커서, 서민·소상공인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와요.

동결이 맞다는 쪽

지금은 올릴 때가 아니다

  • 물가가 3%대로 오르는 중이라 추가 부담 방지
  • 소상공인 체감경기 악화
  •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일시적일 수 있음

부담을 뒤로 나눠 늦추자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쪽

미룰수록 청구서가 커진다

  • 산정치 7.3원인데 적용은 5원
  • SMP가 연초보다 약 40% 높음
  • 한전 부채 210조원대와 이자 부담

조금씩이라도 원가를 반영하자

문제는 동결이 길어질수록 나중에 한 번에 오르는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2024년 10월 산업용 요금이 한 번에 평균 9.7% 오른 것처럼요.

결론: 요금은 못 정해도, 우리 가게 kWh는 정할 수 있어요

인상 시점은 사장님이 정할 수 없어요. 하지만 우리 가게가 한 달에 몇 kWh를 쓰는지, 어디서 새는지는 오늘 바로 확인할 수 있죠.

요금표보다 먼저 볼 건 고지서의 사용량이에요. 사용량과 계약전력을 알아야 인상 발표가 나왔을 때 우리 가게 부담을 1분 안에 계산할 수 있거든요.

4분기 전기요금 동결 기간에 해 둘 것

  • 최근 12개월 고지서에서 월 사용량(kWh)·계약전력·계약종별(일반용 갑·을) 적어 두기
  • 한전ON에서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보고 영업 외 시간 대기전력 확인하기
  • 냉장·냉동고 성에 제거, 문 가림막과 고무패킹 점검하기
  • 간판·외부 조명에 타이머를 달아 영업 외 시간 소등하기
  • 노후 냉장 설비를 바꿀 계획이면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 공고를 소상공인24에서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4분기 전기요금, 10월 고지서부터 오르나요?

아니요. 4분기 전기요금은 동결이라 사용량과 계약 조건이 같다면 10~12월 단가는 3분기와 같아요. 고지 금액이 늘었다면 사용량이나 검침 기간부터 확인해 보세요.

내년에는 오르나요?

정해진 건 없어요.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마다 다시 정하고, 전력량요금 조정은 정부 결정이 필요해요. 분기 시작 전 달 하순에 발표해 온 흐름을 보면 12월 하순 발표를 지켜보면 돼요.

마진레터 한마디

전기요금은 못 정해도, 우리 가게가 쓰는 전기는 정할 수 있어요.

  • 확인할 것 4분기 전기요금이 묶인 석 달 동안 월 사용량과 계약전력을 고지서에서 뽑아 두세요.
  • 물어볼 것 계약전력이 실제 쓰는 양보다 크게 잡혀 있지 않은지 한전 고객센터(123)에 물어보세요.
  • 준비할 것 냉장 설비 점검과 조명 타이머처럼 돈 안 드는 절감부터 이번 달에 해 두세요.

출처·기준 한국전력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2026년 9월 21일): 헤럴드경제, 네이트 뉴스. SMP·부채·국회입법조사처 내용: 헤럴드경제(9월 14일). 8월 소비자물가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 기준이에요. 계산 박스는 마진레터 가정이에요.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률·세무·금융 자문을 대신하지 않아요. 최종 판단은 독자에게 있어요. 함께 읽기: 추석 연휴 영업, 하루 고정비 계산법 · 외식업 경기 7월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