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광고비, 월매출의 26.2%까지… 1년 새 5.2%p 늘었다
- 배달앱 수수료에 광고비·정보이용료까지 더한 거래비용이 배달앱 입점사 월매출의 평균 26.2%로 나왔어요
- 1년 새 5.2%p 올라 온라인쇼핑몰(+2.0%p)·숙박앱(+0.8%p)보다 상승 폭이 컸어요
- 차등 수수료제 효과를 못 느꼈다는 응답이 84.8%, 총수수료 상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1%였어요
배달 주문 1만 원이 들어오면 정산 전에 평균 2,620원이 먼저 빠져나간다는 계산이 나왔어요. 배달앱 수수료에 광고비와 정보이용료까지 합친 ‘총 거래비용’ 기준입니다.
1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이 값이 2,100원 수준이었어요. 주문 수와 객단가가 그대로여도 남는 돈은 줄었다는 뜻이죠.
이제 볼 건 요율이 아니라 합계예요.
배달앱 수수료, 1년 새 무슨 일이 있었나
중소기업중앙회가 9월 15일 ‘2026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를 발표했어요. 배달앱·숙박앱·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중소기업 1,250곳을 6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조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담률은 배달앱 수수료 하나가 아니라 광고비·정보이용료처럼 플랫폼 거래에 딸린 비용을 모두 더한 값이에요. 이 합계가 월평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물었죠.
| 플랫폼 | 총 거래비용 부담률(2026) | 전년 대비 |
|---|---|---|
| 배달앱 | 26.2% | +5.2%p |
| 온라인쇼핑몰 | 20.6% | +2.0%p |
| 숙박앱 | 18.3% | +0.8%p |
| 전체 평균 | 21.7% | – |
1,250곳 전체 평균은 21.7%였고, 플랫폼 중에서는 배달앱이 가장 높았어요. 다만 1,250곳 가운데 배달앱 입점사가 몇 곳인지는 공개된 요약 자료에 나오지 않아요.
가게별 차이도 컸습니다. 배달앱 입점사 중 가장 높게 답한 곳은 45.0%, 가장 낮게 답한 곳은 3.0%였어요.
이번 수치는 입점사가 직접 답한 응답을 평균 낸 값이에요. 플랫폼이 공개한 정산 데이터와는 다를 수 있으니, 내 가게 정산서로 다시 확인하는 게 먼저죠.
요율은 내렸는데 부담은 왜 커졌나
배달앱 주요 3사는 매출 구간별로 중개수수료율을 다르게 매기는 차등 수수료제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체감 효과는 약했죠.
차등 수수료제로 비용에 ‘변화가 없다’는 답이 49.4%,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이 35.4%였습니다. 합치면 응답자 84.8%가 효과를 느끼지 못한 셈이에요.
한 가지 설명은 배달앱 수수료 명세의 구성에 있어요. 중개수수료율이 내려가도 배달비·광고비·결제수수료가 따로 붙으면, 합계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 수 있거든요.
요율표로는 싸졌는데 정산서로는 비싸진 셈이에요.
한 앱에 기대는 정도도 커졌어요. 주거래 배달앱 한 곳의 매출 비중이 75% 이상이라는 응답은 2024년 조사 3.0%에서 올해 23.7%로 뛰었습니다.
제도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어요. 배달앱 입점사의 66.9%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5.4%는 소상공인 단체협상권이 필요하다고 봤어요.
단체로 협상할 권리는 가맹점주에게 먼저 제도화되고 있어요. 연말 시행되는 점주단체 협의 의무화가 그 예죠.
해법을 두고는 입장이 갈려요. 응답 입점사의 51.1%는 중개수수료·배달비·결제수수료 합계에 한도를 두는 총수수료 상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국회에서도 관련 토론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한 항목에 상한을 두면 다른 항목으로 비용이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상한 비율, 적용 대상, 시행 시점은 아직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내 가게로 계산하면
배달 매출이 월 1,500만 원인 가게와 3,000만 원인 가게를 나란히 놓아볼게요. 조사 평균값을 그대로 적용한 업종평균 가정이라, 실제 배달앱 수수료 명세와는 차이가 날 수 있어요.
| 항목 | 배달 매출 월 1,500만 원 | 배달 매출 월 3,000만 원 |
|---|---|---|
| 작년 수준 거래비용(21.0%) | 월 315만 원 | 월 630만 원 |
| 올해 평균 거래비용(26.2%) | 월 393만 원 | 월 786만 원 |
| 월 차이 | 78만 원 | 156만 원 |
| 연 차이 | 936만 원 | 1,872만 원 |
가정: 배달 매출 고정. 작년 부담률은 올해 26.2%에서 상승 폭 5.2%p를 뺀 21.0%로 계산했어요. 부가세는 별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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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이 10%인 가게라면, 월 1,500만 원 가게의 차이를 매출로 메우는 데 얼마가 더 필요할까요.
월 78만 원을 메우려면 매출 780만 원이 더 필요해요.
배달 매출의 절반 이상을 더 올려야 하는 규모예요. 주문 수만으로 만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와도 비교해볼 만해요. 공정위 통계상 2024년 외식 가맹점의 평균매출 증가율은 6.1%였거든요.
배달 비중이 큰 가게라면 매출이 그만큼 늘어도, 거래비용 부담률 5.2%p 상승이 늘어난 몫의 상당 부분을 가져갈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배달앱 수수료 차등제면 매출 작은 가게는 괜찮지 않나요?
중개수수료율만 보면 매출 하위 구간이 더 낮은 요율을 적용받아요. 다만 명세서에는 배달비·광고비가 따로 붙으니, 합계를 매출로 나눠봐야 실제 부담이 보여요.
총수수료 상한제는 언제 시행되나요?
정해진 일정은 없어요. 법안 논의와 토론회가 진행 중이지만 상한 비율과 적용 범위는 모두 미확정입니다.
광고를 끄면 주문이 줄지 않나요?
줄 수 있어요. 그래서 한 달 단위로 끈 달과 켠 달을 비교해, 광고비보다 늘어난 주문의 이익이 더 큰지 따져봐야 해요.
마진 한마디
- 최근 3개월 정산서에서 중개수수료·배달비·광고비·결제수수료를 모두 더해 ‘배달 매출 대비 합계 %’를 구해보세요.
- 합계가 26%를 넘는다면 광고 상품을 끈 달과 켠 달의 주문 수를 비교해보세요.
- 매달 같은 양식으로 합계를 적어두면, 상한제 논의가 구체화될 때 내 가게 숫자로 판단할 수 있어요.
기준: 중소기업중앙회 「2026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250곳, 조사기간 2026.6.18~7.3, 발표 2026.9.15). 계산 박스는 조사 평균값을 적용한 업종평균 가정입니다.
